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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4 # 1 다시 팟캐스트를 듣기 시작했다. 회사에 정말 빠른 속도로 말하는 외국인이 있는데, 이 외국인을 피할 수 없는 처지라 ㅠㅠ 듣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해서 (말하기는 포기했으니 그냥 어버법버 해야지... 흙 ㅠㅠ) "원서로 읽는 세계명작"이라는 팟캐스트에서 '빨간머리 앤'을 다운 받아서 틈틈이 듣고 있는데, 빨간머리 앤을 책으로 읽을 때는 공감하지 못했던 마릴라의 "앤, 너무 시끄럽구나. 조용히하지 못하겠니?"를 실감하고 있다... 하아... 직접 소리로 들으니 엄청난 스트레스 ㅋㅋㅋㅋㅋㅋ 물론 이런 말 많음 때문에 듣기로 결정을 하긴 했지만 정말 조잘조잘 말 많다 ㅋㅋ 마릴라 화이팅! 더보기
201606 전반기 # 1 일요일의 동네산책 좋아하는 빨간 스니커즈 신고 한가한 동네학교에서 사진찍으면서 놀다가 문이 잠기는 것도 모르고 있었다. 집에 가려고 나서니 문은 죄다 잠겨있고 학교에는 아무도 없는 느낌 ㅠㅠ 잠깐동안 학교 정문을 타고 넘어갈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요즘 CCTV없는 곳은 없으니 얌전히 학교에 붙어있는 보안회사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서 결국 이사람 저사람 귀찮게 한 후에 탈출에 성공했다. 학교는 언제나 열려있는 곳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젠 아닌가보다.. 70D + 50mm # 2 동네에 상수씨라는 케이크가게가 있다길래 찾아갔었다. 가게분위기도 좋고 마침 손님도 없고 조용하길래 설레는 마음으로 주문을 하는데, 진열장에 마카롱은 있는데 케이크는 실물이 없고 이름표만 있었다. 이름표만 보고 녹차무스와 차를.. 더보기
20160601 #1 월드비전에서 편지가 두통 도착했다 첫번째는, 작년 11월에 후원을 시작하자마자 12월에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대비해서 보냈던 개인적인 선물에 대한 답장이었다. 그때 편지랑 스티커, 트리모양으로 세울 수 있는 크리스마스카드, 귀여운 무늬가 있는 반창고 같은 걸 보냈었는데, 아직 글씨는 모르는 귀요미가 답장으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그려주면서 내가 보내준 야광별스티커를 하나 트리 꼭대기에 붙여주었다. 다른 것보다 그 되돌아 온 스티커가 너무 귀엽고 고마워서 한참을 들여다봤다. 그리고 두번째 편지는 3월이었던 생일에 맞춰서 보낸 선물금에 대한 소식이었다. 어머니가 대신 편지를 써주셨는데, 학교에 잘 다니고 있으며, 선물금으로는 옷장과 학교에 신고갈 신발을 샀다는 소식이었다. 같이 들어있는 계산서들과 사진을 봤.. 더보기
20160524 # 1 오랜만에 세이브더칠드런 홈페이지에 접속해 봤더니 후원아동의 편지가 스캔되어서 첨부되어있었다. 하지만 곧 종이편지로도 올거니까 두근두근하면서 종이편지 열어보려고 일부러 스캔본은 안봤다. 저번에 편지가 왔을 떄는 글씨를 못써서 오빠가 대신 써줬는데 이번에는 인사라도 직접 쓸 수 있게되었을까 어쩐가 기대하게 된다 ㅋㅋㅋㅋ 3월이 생일이라 선물금을 보냈었는데 유용하게 잘 썼는지 궁금하다. # 2 비오는 날 어제밤에 빗소리 들으면서 잠들어서 꿈에서도 비가왔다. # 3 날씨가 더워져서 도시락이 상할 염려가 생기기 시작했다. 그래서 요즘엔 토마토랑 다른 채소랑 군고구마, 삶은 계란 (또는 닭가슴살 또는 두부) 를 싸오는데, 소스를 따로 사오기 귀찮아서 그냥 아무런 간도 없이 찹찹 먹는 중 근데 부작용이 엄청나.. 더보기
20160515 뷰티풀민트라이프 2016 비예보가 있던 일요일이었지만 나는 이미 오래전에 예매를 해놨기때문에 일단 간다!! 게다가 내가 내인생 처음으로 이런 종류의 공연을 예매했던 이유는 "BECK"이라는 영화를 봤기 때문인데, 이 영화의 후반부에 주인공들의 밴드가 폭우 내리는 락페스티벌에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있고 어쩐지 그 장면이 너무 멋져보여서 엄청 충동적으로 나도 이런 이벤트에 참여해볼테야!!!! 라는 마음이 강했던지라.. 비가 온다는 예보를 듣고도 은근, 나름, 비오는 야외공연도 나름 재미있고 낭만적이지 않겠나..? 하는 마음이 컸던 것도 사실이었다 ㅠㅠ 여기에 가겠다고 에어베드 라는 것도 장만하고 일단은 맑은 날씨로 시작하니 기분 좋게 걸터앉아서 공연을 보기 시작했다. 바람도 솔솔 불고 (비바람이었지만 ㅠㅠ) 하늘도 탁 트였고, 요.. 더보기
20160510 # 1 비오는 날 촉촉하니 좋긴한데 춥다 # 2 전직장 근처에 들깨수제비를 맛있게 하는 집이 있었는데 전직장을 퇴사한 후에는 먹을 기회가 없어서 가끔 생각만 했었는데 어제 우연히 인터넷에서 그 가게가 장소를 옮겨서 다시 개업을 했다는 후기를 봤다. 퇴근하고 골목골목 찾아가서 오랜만에 먹었는데 역시 맛있어 ㅠㅠ 수제비, 칼국수 이런거 정말 안좋아하는데 정말 맛있게 먹었더니 엄마가 신기해하셨다 ㅋㅋ # 3 이런저런 이유로 인수인계서를 만들고 있는데, 아 너무 친절해 ㅠㅠ 좀 억울하다. 나는 한번도 이런 인수인계서는 커녕 제대로 설명도 못듣고 일을 시작했는데 보는 사람을 바보취급하는듯한 이렇게나 자세하고 친절한 인수인계서를 만들고 있다니!! 근데 머리속에 있는 것들을 글로, 매뉴얼로 옮기려니까 또 다른 어려움.. 더보기
20160502 #1 어쩐지 입이 심심해서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바게트를 꿈꾸며 빈둥거리다가 그냥 회사에서 제일 가까운 빵집에서 사다가 자리에서 우걱우걱 먹고있는 중. 그냥저냥 적당히 바게트다. 가끔 엄청 맛있는 바게트가 먹고싶은데 정작 어떤 바게트가 엄청 맛있는 바게트인지 모르겠다 ㅋㅋㅋ 그냥 그 하얗고 부드러운 속살에서 나는 신선한 냄새가 좋다. 갑자기 바게트를 구워볼까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언젠가 한번 거하게 망쳤던 경험으로 나는 안된다는 걸 배웠으니 안하는 걸로... 더보기
20160429 #1 오랜만의 혼자점심 아아아 햇빛 좋은 평일에 혼자 조용한 카페에 대낮에 앉아있으니 너무 행복하다. 종로도서관 올라가는 길에 작은 가게가 세개 나란히 있는데, 하나는 동물병원이고 그 옆에는 카페 'pot de miel / 뽀드미엘'이 있고 그 옆에는 중동커피를 판다고 하는 '카사자밀라'가 있다. 어둑어둑할 때 지나가면 조명이랑 분위기가 너무 예뻐보이는 세군데라 한번씩 가보고 싶었는데, 나는 동물도 아니고 아프지도 않으므로 동물병원은 패스, 점심이니까 밖에서 보이는 메뉴에 샌드위치 같은게 없어보이는 카사자밀라도 패스, 포드미엘로 들어갔다. 리코타치즈샌드위치 세트를 주문했더니 정말 실한 샌드위치가 나왔다. 신선하고 맛있었다 ㅠㅠ 왜 진작 안와봤을까? 유리컵에 나온 아메리카노는 1/3정도 그냥 마시다가 급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