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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ine

자기소개

 

 

한달에 한번씩 그달에 입사한 직원들의 자기소개를 듣는 시간이 있다.

 

다행스럽게도 나는 이제 직원들 앞에서 자기소개를 하지 않아도 되지만,

다음 직장에서 또는 새롭게 만날 친구에게 자기소개를 간단히 해야할 것 같은 예감이 드니까

매번 나의 자기소개도 생각을 해본다.

 

어디사는 아무개입니다.

아.. 19XX년에 태어났어요 호호호

회사 다니구요. 취미는... 별거 없어요 호호호

궁금한 점 있으신가요? (정색하고 물어봄)

 

부끄러워서 어물적 넘어가려고 하지만 어설픈 수작으로는 진심으로 나의 소개를 듣고 싶었던 사람을 넘기 힘들다.

돌아보면 딱히 특별한 것도 없는 인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뭐하고 살았나 살짝 속상하기도 하고..

그래도 지금까지 나름 열심히 살았는데 왜 한마디도 못해! 싶어서 한심하기도 하고..

 

그래도 아직은 바람부는대로 총총총 휩쓸리는 (묶어놓은) 풍선같은 인간이라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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