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만에 꺼내 본 카메라에서 나온 필름을 현상했는데 형광등에 비춰본 필름은 그럭저럭 뭔가가 찍혀있는 것 같았다.
과감하게 인화결정!
세상에.........
촛점이 맞은 사진도 없고 흔들리지 않은 사진도 없네 ㅋㅋㅋ
그중에 그나마 알아 볼만한 사진
OLYMPUS TRIP 35 / Fuji 100
지난 연애의 추억이 찍혀있을까봐 살짝 조마조마 했는데 다행스럽게도 친구들과 함께했던 일본여행의 모습들이 찍혀있었다.
뭐 알아보긴 어렵지만 기억을 더듬더듬 떠올려보니 대충 생각이 나는 장면들 :)
위의 사진은 아마도 메구로역 근처에 있던 호텔의 맞은편을 찍은 것 같다.
세상에 저게 벌써 몇년전이야...
시간은 씩씩하게도 앞으로 가네요!
이카메라가 저 위의 사진을 찍은 나보다 오래 된 선배님.
이거랑 비슷한 방식으로 사진을 찍어주는 우크라이나에서 오신 FED라는 카메라도 있는데 지금 어디에 숨어있는지 모르겠다.
FED랑은 꽤 친하게 지내서 그럭저럭 볼만한 사진이 나왔었는데....
암튼, 오랜만에 새필름 다시 장전하고 야금야금 찍고있는 중!
이번롤에는 알아볼만한 사진이 몇장 있기를 바래봅니다.